아들에게 (2) 썸네일형 리스트형 처음 끝말잇기를 해보았어요 사랑하는 아들아. 지난 주말은 추석 명절 전에 2년 만에 한국으로 들어온 고모네 가족 (아빠의 누나)과 함께 가평에 있는 할머니 친구 집에서 하룻밤 묵었단다. 오랜만에 본 사촌 형들을 조금은 어색했는지 낯설어 하는 모습이 있었지만, 이내 금세 둘 째 사촌형 손을 잡고 노는 네 모습을 보니 참 흐뭇하고 기쁘기도 했어. 형제가 없어서 조금은 걱정인 아빠 엄마의 걱정을 조금은(?)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이, 사촌들과의 좋은 관계를 만들어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집으로 돌아오는 길, 우리는 양평에 위치한 '게르마니아' 온천에 들러 아빠와 함께 목욕을 했지. https://map.naver.com/p/entry/place/1284714842?c=15.00,0,0,0,dh 매우 낡은 곳으로, 사람은 별로.. 중고 블럭에도 행복해 하는 너! 2023. 7. 11. 사랑하는 아들아. 얼마 전 아빠는 너보다 한 살 많은 딸을 키우는 동료와 점심을 먹으면서 딸의 교육을 위해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이야기를 들었단다. 이야기를 듣고 아빠는 너에게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단다. 만약 엄마 아빠가 좀 더 넉넉한 환경이었다면 너에게 더 나은 교육을 시켜줄 수 있었을 텐데 하고 말이야. 하지만 아빠는 너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어. 어제는 퇴근하고 저녁하는 아빠 옆에서 네가 감자를 깨끗이 씻어서 감자채칼 위에 감자를 올려주면서 행복해하는 너를 보면서 아빠는 얼굴에 웃음꽃이 폈단다. 네가 블럭을 이용해 기차역을 만들고 노는 것을 좋아해, 어제는 추가적인 블록을 무료로 나눔 해주시는 분을 찾아가 가져왔어. 너에게 새것을 사줄수도 있지만,.. 이전 1 다음